패션기업 한세엠케이와 유아동복기업 한세드림이 이사회를 열고 김지원 전무를 대표로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뉴시스
패션기업 한세엠케이와 유아동복기업 한세드림이 이사회를 열고 김지원 전무를 대표로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뉴시스

 

김지원 한세엠케이 전무가 한세엠케이 및 한세드림 대표로 선임됐다. 

김지원 신임 대표에 대한 한세엠케이의 기대는 크다. 김지원 대표는 김동녕 회장의 3자녀 중 막내다. 김지원 대표는 1981년생으로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2008년 예스24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이후 한세엠케이 경영지원본부장 및 상무, 전무를 지냈다. 

한세엠케이는 “김 대표 체제 하에서 한발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본격적 드라이브를 건다. 이를 위한 조직 구성은 물론 사업 전열 재정비도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보다 젊고 혁신적인 첨단 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예스24 자회사인 패션 전문몰 아이스타일24의 환경개선 및 서비스 강화, 무신사 등을 통한 온라인 매출 증대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한세드림에서 브랜드 '모이몰른'의 성공적 론칭을 인정받아 대표 자리에 올랐다. 한세드림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고, 2년 만에 2000억원을 달성한 배경에 김 대표가 구심점 역할을 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김 대표의 초고속 승진에는 회사의 영업 손실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세엠케이의 올해 실적은 좋지 않다. 올해 3분기 매출액 1613억원, 영업 손실 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매출 1724억원, 영업 손실 30억원을 기록한것과 비교해 영업 손실이 더 늘어난 것.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10억원에서 올해 3분기 99억원의 당기 순손실로 전환됐다. 

김 대표는 한세엠케이의 등기임원이다. 한세엠케이의 지분 0.05%를 보유한 주주이기도 하다. 올해 만 38세로 최고 경영자 자리에 오른 김 대표가 경영 능력을 발휘해 회사를 흑자로 돌려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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