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은퇴 대국이 열린 서울 강남구 양재천로 바디프랜드 도곡타워에서 수를 읽고 있다. 한돌은 국산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다. , 사진=뉴시스
2019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은퇴 대국이 열린 서울 강남구 양재천로 바디프랜드 도곡타워에서 수를 읽고 있다. 한돌은 국산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다.  사진=뉴시스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AI) 한돌과 두번째 대국에서 122수만에 불계패했다. 

이세돌 9단은 전날 열린 1국에서 두점을 깔고 둔 접바둑에서 한돌에게 불계승했다. 19일 열린 2국에서는 호선(맞바둑)으로 치러졌다. 돌가리기를 통해 흑을 잡은 이세돌은 소목 포석을 전개하며 한돌에 맞섰으나 전세는 초반부터 불리한 양상으로 흘렀다.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이세돌 9단은 좌상귀에서 악수를 뒀고 이때부터 패색이 짙어졌다. 결국 집 수에서 부족함을 깨달은 이세돌 9단은 122수만에 돌을 던졌다. 

2국의 승리로 한돌은 '쎈돌'임을 입증받았다. 1국의 어이없는 악수로 세계 AI 3위 실력이 맞냐는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으나 국산 인공지능바둑의 실력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바둑 애호가들은 3국에 주목하고 있다. 3국에서 이세돌 9단이 승리하면 인공지능바둑을 상대로 3승을 거두게 된다. 커제 등 중국의 초고수도 인공지능을 상대로 이긴 적이 없어 이세돌의 경우 현재의 기록만으로도 '넘사벽'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3국은 이세돌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에 있는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21일 낮 12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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