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킹 서비스 구조. 자료=금융위원회
오픈뱅킹 서비스 구조. 자료=금융위원회

하나의 앱으로 모든 계좌를 관리할 수 있는 오픈뱅킹 서비스가 전면 시행에 돌입한다. 

18일 금융위원회·금융결제원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오픈뱅킹 서비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은행과 핀테크 업체 각 5곳이 참여해 전시부스를 열고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연하며 참석자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10월 30일부터 12월 17일까지 10개 은행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시범실시에서는 315만명이 가입해 773만 계좌를 등록했다. 가입자들은 잔액조회(82%), 거래내역조회(9%), 계좌실명조회(6%), 출금이체(2%) 등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하며 총 8392만건(API)의 이용실적을 기록했다. 

오늘부터 전면 시행되는 오픈뱅킹에는 16개 은행과 31개 핀테크 업체 등 47개 기관이 참여한다. 한국씨티뱅크와 카카오뱅크는 내년 상반기부터 참여할 예정이다. 

핀테크 업체 또한 보안점검을 마치는대로 순차적으로 오픈뱅킹 서비스에 진입하게 된다. 이에 따라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 은행권도 다양한 특화서비스를 출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오픈뱅킹은 단순한 결제시스템을 넘어 금융산업의 지형을 변화시키는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며 “오픈뱅킹이 금융산업 내 철학과 전략을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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