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사진=뉴시스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사진=뉴시스

 

한국테크놀로지그룹(구 한국타이어그룹) 조현식, 조현범 사장이 나란히 기소돼 3세 경영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공시를 통해 지난 11일 ‘횡령·배임혐의발생’과 관련해 조현식 부회장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횡령금액은 1억1062만원 규모이며, 상기 업무상횡령 혐의와 관련해 지난 9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위 임원에 대해 공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조현범 사장에 이어 형인 조현식 부회장까지 기소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경영권 승계구도에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이사회를 구성하는 이사 선임에 범죄 전력자는 물론 범죄의 집행을 면제받는 자도 인사로 선임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는 ‘상법에서 요구하고 있는 이사의 자격뿐만 아니라 법규 위반으로 행정적·사법적 제재를 받았거나 그 집행을 면제받은 경우 등 기업가치를 훼손하거나 주주 권익을 침해하는데 책임이 있는 사람을 이사로 선임하지 않도록 면밀히 검토하여 주주총회에 후보자를 상정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따라서 조현식, 조현범의 경우 유죄가 확정되면 이사 자격으로 경영에 참여하는데 제한이 걸리고 3세 경영에도 중대한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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