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 페이스북 갈무리
공지영 작가 페이스북 갈무리

 

공지영 작가가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선전을 기대하며 다음과 같은 독특한 논리를 폈다.

“이상하게 남자 정치인들은 여성 정치인들에게 쩔쩔맨다. 이명박에게보다 박근혜에게, 홍준표에게보다 나경원에게. 아마도 예측이 불가능해서 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교만한 남자들이 여자들에 대해 무지해서.”

공 작가의 이 주장에 동의할 남자 정치인들이 많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시원한 맛은 있다. 그런가 하면 박근혜에 필적하는 지도자로 '추다르크'를 지목했다. 

공 작가는 또 추 후보자를 야망이 있는 인물로 묘사하고 감시자 역할도 자처했다. 그 행간의 의미를 들여다보자. 다음은 공지영 작가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이상하게 남자 정치인들은 여성 정치인들에게 쩔쩔맨다. 이명박에게보다 박근혜에게 홍준표에게보다 나경원에게 아마도 예축이 불가능해서 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교만한 남자들이 여자들에 대해 무지해서.

역사적으로도 그렇다. 중국 그 정치꾼들이 꼼짝 못한 여자가 여태후, 서태후 , 측천무후 등등. 뭐랄까 왼쪽 타자가 왼손 투수에게 꼼짝 못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인가 (그러니까 통계외엔 과학으로 설명이 안되는). 그래서 박근혜 말기에 추미애 대표가 되었을 때 나는 이제 새 기회가 시작된다고 생각했다. 박근혜를 대적할 수 있는 사람은 여성이어야 한다고. 실제로 추미애 대표는 잘 했고 박근혜 탄핵과 대선 지방선거 승리까지 이끌어 냈다. (지방 선거때 경기지사 이재명 유세에 가서 여배우 스캔들을 두고 시끄럽지만 일만 잘하면 된다, 라는 워딩은 당시 내가 엄청 비판했고 지금도 그렇다).

문재인 대통령 말기 엄중한 검찰 개혁을 해야 하는 이때 건강한 여성정치인의 탄생을 기대해 본다. 검찰개혁 공수처 국민의 70% 이상이 원한다는 것을 그녀가 잘 알 것이기에. 야망을 가진 그녀가 일을 잘 할 것을 기대해본다. 다만 우리는 그 야망이 건강을 견지하도록 감시하고 그 열매를 기다리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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