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전 프로야구 선수.사진=뉴시스
양준혁 전 프로야구 선수.사진=뉴시스

 

전 프로야구 선수이자 해설위원인 양준혁씨를 협박하는 글을 SNS에 올린 여성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용인서부경찰서는 27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협박 등 혐의로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A씨는 지난 9월 18일 SNS에 양준혁의 잠자는 사진과 사생활 폭로 글이 담긴 게시물을 올렸다.

A씨는 “방송에서 보는 모습, 팬서비스 하는 모습, 어수룩해 보이는 이미지의 이면, 숨겨진 저 사람의 본성”이라며 “첫 만남에 XXXX강요부터.. 당신이 몇 년 전 임XX선수랑 다를 게 없잖아. 뭐를 잘못한 건지 감이 안 오신다면서요.. 계속 업데이트해드릴게. 잘 봐요”라고 협박성 글을 올린 것.

논란이 일자 양준혁씨는 A씨와 관계에 대해 해명했다. 양씨는 “현재 인터넷상으로 저의 잠자는 사진과 글이 게재되면서 여러 시민들로 하여금 굉장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 만한 내용으로 포장되어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명인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늦은 나이이기에 좋은 만남을 가지려고 했고 그러한 과정에서 상대방을 만났으나 애초의 느낌과 다르게 만날수록 서로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고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악의적인 감정을 품고 진실을 호도하는 글을 올린 상대방은 도대체 무엇을 택하려는 것인지 의아하다”며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이틀 후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양씨는 고소인 조사에서 “A씨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로 사진도 허락 없이 촬영하고 마음대로 올렸다”며 처벌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씨와 A씨 양측을 조사한 결과 A씨의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