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이혼 맞소송 "일말의 희망도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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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이혼 맞소송 "일말의 희망도 무너져"
  • 김정길 기자
  • 승인 2019.12.0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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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최 회장과 노 관장이 각자 서울가정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16일 오후 최 회장과 노 관장이 각자 서울가정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노소영 관장이 최태원 회장을 상대로 이혼 맞소송을 냈다.

법조계에 따르면 노소영 관장은 4일 오후 서울가정법원에 이혼과 함께 최태원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42.3%에 대한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최태원 회장은 2015년 12월 한 언론사를 통해 혼외 자녀를 둔 사실을 고백한 뒤 이혼 소송을제기했다. 이에 노 관장은 이혼을 거부해왔다. 두 사람은 2017년 11월 법원의 조정에 임했으나 견해 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지난해 2월 조정 불성립이 결정됐다. 

노소영 관장이 최 회장을 상대로 이혼 맞소송을 낸 것은 혼인관계 유지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관건은 재산 분할이다. 노 관장은 최태원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42.3%에 대한 재산분할을 청구했다. 이는 3일 종가 기준 1조 4000억 원에 달한다.
최 회장 입장에선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너무 무리한 요구인데다 수용시 경영권 방어 등 기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플이된다.

노소영 관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혼 소송을 낸 이유를 명확히 밝혔다. 하지만 SK 주식 42.3%에 대한 재산분할을 청구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음은 노소영 관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

저의 지난 세월은 가정을 만들고 이루고 또 지키려고 애쓴 시간이었습니다. 힘들고 치욕적인 시간을 보낼 때에도, 일말의 희망을 갖고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희망이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 큰 딸도 결혼하여 잘 살고 있고 막내도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남편이 저토록 간절히 원하는 '행복'을 찾아가게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난 삼십 년은 제가 믿는 가정을 위해 아낌없이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목숨을 바쳐서라도 가정은 지켜야 하는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가정'을 좀 더 큰 공동체로 확대하고 싶습니다. 저의 남은 여생은 사회를 위해 이바지 할 수 있는 길을 찾아 헌신하겠습니다.


끝까지 가정을 지키지는 못했으나 저의 아이들과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노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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