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명수 GS건설 부회장, 차세대 위해 용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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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명수 GS건설 부회장, 차세대 위해 용퇴
  • 최윤정 기자
  • 승인 2019.12.0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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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홍 GS건설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GS건설은 허명수 부회장이 물러난 배경을 두고 오너가 4세의 승계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라는 해석이다.

GS건설은 허명수 부회장이 정기 인사를 앞두고 후배 세대를 위해 17년 만에 스스로 부회장직을 내려놨다고 3일 밝혔다. 허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 등 산업구조가 급변하는 변혁기에 걸맞은 젊고 역동적인 인재들이 회사를 앞에서 이끌 때”라고 밝혔다.

허명수 부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8년 GS건설 최고경영자(CEO)에 올라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다양한 혁신 활동을 이끌었다. 이후 베트남, 싱가포르, 유럽 등 해외 사업과 국내 주택사업에서 진취적인 사업 전략을 펼쳐 GS건설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의 경영실적을 거두는 데 기여했다. 2013년 6월 GS건설이 어려운 경영 환경에 처해 있을 당시 대표이사를 맡은 후 2014년 2분기 이후 단 한 번의 적자 없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디.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연 인물이다.

GS건설은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4명, 상무 신규 선임 8명 등 총 15명 규모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GS건설 인사는 조직 운영의 큰 틀을 유지하여 경영 기조의 지속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사업전략과 세대교체가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해당 업무 전반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역량이 검증된 임원들의 승진 및 임원 선임을 실시하였으며, 신사업에 적합한 젊고 추진력 있는 인재의 대폭적인 중용을 통해 조직의 활력과 역동성 강화를 도모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고 밝혔다.

임병용 신임 부회장은 2013년부터 GS건설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다. 

허윤홍 사장은 Saint Louis University 국제경영학 학사, University of Washington MBA 졸업 후 GS칼텍스를 거쳐 2005년 GS건설에 입사하였다. 이후 재무팀장, 경영혁신담당, 플랜트공사담당, 사업지원실장을 역임하며 경영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이후 신사업추진실장 부사장으로 보임하여 GS건설의 미래 사업 방향을 제시함과 동시에 어려운 대내외 건설사업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경영효율화와 선제적 위기관리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허 사장의 이번 승진은 승계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GS건설의 인사 발표와 함께 GS그룹은 허창수 회장의 퇴임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GS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GS건설 회장직은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허창수 회장은 “혁신적 신기술의 발전이 기업의 경영환경 변화를 가속화시키고 있고 이런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다면 우리도 언제 도태될지 모른다는 절박함 속에서 지금이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할 적기로 판단”했다며, 과감히 용퇴를 결단했다. 

허 회장이 GS건설의 회장직만을 유지하기로 한데에는 아들인 허윤홍 사장의 승계 작업과도 연관이 있다는 해석이다. 
GS건설의 주주 현황을 보면 허 회장이 9.27%로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아들인 허윤홍 사장이 0.24%, 딸 허윤영씨가 0.03%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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