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필리버스터 신청, 고 김민식 어머니 울분
상태바
한국당 필리버스터 신청, 고 김민식 어머니 울분
  • 송광호 기자
  • 승인 2019.11.29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기국회 종료를 열흘 남겨두고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본회의에서 상정된 모든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계속되는 불법과 다수의 횡포에 한국당은 합법적인 저항을 시작하겠다. 불법 패스트트랙의 완전한 철회와 친문게이트 국정조사가 수용되기 전까지 저항을 계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도 "의원 1명당 4시간씩 토론을 하게 될 것이며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필리버스터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버스터는 특정 안건에 대해 의원 한 명당 1번에 한 해 토론을 할 수 있고, 토론자로 나설 의원이 더 없으면 끝나게 된다.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안건은 199건으로 한국당 의원 전원이 4시간씩 발언을 하면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12월 10일까지 여당이 추진 중인 패스트트랙 등의 저지가 가능하다.

이 점을 의식한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를 열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를 물리적으로 중단시킬 수 없다고 보고 우선 대야 공세에 집중하기로 한 것.

한편 나경원 원내대표는 “선거법 상정을 하지 않는 조건이라면 필리버스터에 앞서 민식이법 등에 대해 먼저 상정해 통과시킬 수 있다”고 협상을 제안했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는 정말 수많은 민생법안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 민식이 어머니·아버지, 하준이 어머니·아버지, 태호, 유찬이, 한음이, 해인이 어머니·아버지 우리 모두 이 법안을 통과시키고 싶다. 민식이 어머니·아버지를 비롯한 우리 아이들 부모의 간곡한 호소에 호응해달라”고 촉구했다. 

고 김민식군 어머니를 비롯한 피해아동 부모들은 나 원내대표의 주장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피해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생명에 관한 법을 자신들이 거부하는 법과 바꿔치기하겠다고 거래를 하려는 것 아니냐. 말로만 국민을 위한다고 하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고 울분을 토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