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업비트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업비트 홈페이지 갈무리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또다시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국내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지난 27일 오후 1시 6분 약 580억원 상당의 이더리움이 정체를 알 수 없는 계좌로 유출됐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이날 오후 5시 56분 이석우 대표이사 명의의 공지문을 올리고 “2019년 11월 27일 오후 1시06분 업비트 이더리움 핫월렛에서 ETH 34만2000개(약 580억원)가 알 수 없는 지갑으로 전송됐다”고 밝혔다. 

업비트는 사태를 파악한 뒤 핫월렛에 있는 모든 암호화폐는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콜드월렛으로 이전했다. 또한 유출된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회원 여러분의 자산에는 피해가 없도록 업비트 자산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가 내부자의 소행인지, 외부 해킹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업비트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경찰청에 유출 사고를 신고한 뒤 공동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업비트의 암호화폐 입출금은 중단된 상태다. 업비트는 “입출금이 재개되기까지는 최소 약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업비트를 이용하시는 회원님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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