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지난 8월부터 ‘포레나’라는 새로운 주거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분양에 나서고 있다. 한화건설의 새로운 브랜드 홍보와 달리 꼼수를 주장하는 청원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끈다. 

지난 2월 청와대 청원에는 “대기업 한화의 ‘4년후 임대분양’꼼수를 고발한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저는 한 아이의 엄마로 이 땅에서 다시는 제2의, 제3의 4년후 임대분양 꼼수로 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 글을 올린다”고 사연을 밝혔다.

청원인은 “2017년 6월 서귀포에서 한화 꿈에그린 268세대 아파트 4년 후 임대분양 한다는 공고를 보았다. 대기업 한화의 명성답게 분양당시 광고한대로, 약속한대로 지어줄 것을 믿었기에 월세 살면서 입주 날자를 손꼽아 기다렸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 12월 15일, 16일 아파트 사전 점검날. 설레임과 기대로 달려간 한화 꿈에그린은 우리 가족의 꿈을 산산조각 냈다. 4년 후 분양전환 한다는 광고도, 지하주차장도, 각 세대내 욕조대신 지어준다던 커뮤니티내 가족사우나도 모두 사탕 발림이었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한화 꿈에그린은 자본금 3억짜리 회사인 하이앤드를 앞세워 말도 안 되는 불공정 계약을 체결했다. 더구나 시행사 하이앤드는 분양하기 4개월 전에 급조된 자본금 3억인 회사이다. 급조된 회사가 총 분양금 1600억에 달하는 사업을 할리가 없음은 자명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분양 전환가가 명시돼 있지 않고 임대로 살다가 4년 후 시행사 마음대로 분양가를 제시한다는 불공정 계약에 하늘이 무너지듯 가슴이 벌벌 떨려온다”며 “한화건설과 시행사는 지금에 와서 2017년 분양은 분양이 아니라 임차인 모집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소유권을 넘겨줄지 여부도 자신들의 마음이고, 그 가격도 자신들이 알아서 정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분양자들을 임차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한화건설은 자신들이 땅을 매입하는 자금에 보증을 하고, 분양자들도 모두 자신들이 모집해 놓고는 자신들은 단순 도급자일 뿐이며, 시행사가 주인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으며, 시행사는 분양자들을 임차인으로 취급하며 분양 전환을 하지 않고 자신들이 임의로 통매각을 하거나 4년 후 깔세로 운영할 계획이니 싫으면 살다가 나가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4년 분양임대라 4년 후 소유권이 넘어오는 것으로 분양인들은 알고 있었으나 시행사는 선분양 방식으로 우리의 돈을 받아 건물을 지었고, 그 분양금도 당시 매매시세 이상이였음에도 불구하고 4년 후 다시 가격을 책정하여 후분양을 할것이라고 말한다”며 “지금에 와서 분양인인 우리보고 그냥 임차인으로 살다가 싫으면 나가라고 한다. 선분양 하고도 집주인이 되지 못한 채 집과 땅값과 건설비도 모두 분양인의 돈으로 충당했다. 중도금에 이자까지 다 지불한 분양인을 임차인 취급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마지막으로 “한화는 시행사 (하이앤드 개발) 뒤에 숨어 우리 예비 입주자들을 조롱하고 있다. 책임 회피와 오로지 잔금 수거만 외쳐댄다”며 “한화는 무조건 잔금 납부 후 입주 하면 우리의 요구사항을 들어준다고 한다. 그들의 횡포에 짓밟힌 예비 입주자들은 분양사기와 부실시공의 늪에서 헤어나오고 싶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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