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이태규 의원실 제공
자료=이태규 의원실 제공

 

## A씨는 2019년 1월 27일글로벌 숙박 예약대행 사이트를 통해 2019년 6월5일부터 9일까지4박 5일 일정으로 사이판의 한 리조트를 예약하고 약 93만원을 지불했다. 이후,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2019년 2월8일 사업자 측에 예약 취소를 요청했으나, 숙박 예정일까지 충분한 기간이 남았음에도 환급 불가 상품이라는 이유로 환급을 거부했다.

해외직구(직접구매)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는 해마다 11월에 가장 많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최대 쇼핑 행사로 꼽히는 블랙프라이데이(29일)와 중국 광군제(光棍節·11일)가 국내 소비자에게도 친숙해지면서 이 기간 해외직구로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 상담 접수건수는 지난 2015년 22건에서 2018년 4,027건으로 급증했다. 올 10월까지 접수건수는 2,25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제를 전후한 11월에 소비자 피해가 가장 많이 집중됐다. 

지난해 접수된 4,027건을 월별로 살펴보면 11월에 접수된 피해 사례가 439건으로 7월(451건)에 이어 가장 많이 접수됐다. 2017년에는 11월 접수건수가 341건으로 가장 많았고 12월(299건), 10월(170건)이 뒤를 이었다. 2016년에도 11월 접수건수가 75건으로 가장 많았다.

품목별로는 주로 여행객들 대상인 숙박 관련 피해가 1,895건(24%),, 해외직구로 많이 구매하는 품목 중 하나인 의류와 신발이 1,693건(21.5%)으로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가 1,270건(27.8%), 미국 773건(16.9%), 중국 450건(10%)이 뒤를 이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중복결제 건에 대한 취소를 요청했으나 환급 불가 상품이라는 이유로 거절하거나 구매한 물건이 가품임을 확인 후 환급을 요청했으나 사업자는 통관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키면서 환급을 거부하는 경우 등이 있었다. 

이태규 의원은 “해외직구 피해가 급증하고 있지만 해외직구 특성상 피해보상이 까다롭기 때문에 정부당국은 상대국 기관과 협력방안을 마련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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