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출국장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용변을 보러 들어온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인도네시아 남성이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21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20일 저녁 8시10분쯤 인천공항 출국장 여자화장실에서 인도네시아인 A씨(24)가 화장실에 들어온 여성을 덮쳤다. A씨는 여성이 소리를 지르자 입을 막고 협박했다. 

A씨는 여성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자 화장실을 빠져나왔다. 이때 환경미화원이 낌새를 채고 A씨의 도주를 저지했다. 그 사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항 경찰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사실은 인정했지만 성폭행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인도네시아 국적의 24세 청년으로 20일 부산에서 인천공항을 경유한 뒤 오후에 자카르타행 여객기에 탑승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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