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2018년 다주택 가구는 전년 대비 7.1만 가구, 다주택자는 7.3만명 증가했다는 통계 결과가 발표됐다.

19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주택소유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11월1일 기준) 일반 가구 1997만9000 가구 중 주택 소유 가구는 1123만4000가구로 2017년보다 23만4000가구(2.1%) 증가했다.

이중 다주택가구는 전년 대비 7만1000가구(2.4%) 증가한 308만1000가구로 전태 주택 보유 가구 중 27.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구의 다주택가구 비중이 36.0%, 서울 서초구가 35.2% 등으로 가장 높았다. 또한 제주 서귀포시(34.6%)와 제주시(33.3%)도 30% 이상의 높은 다주택가구 비중을 보였다. 군별로는 인천 옹진군(40.1%)의 다주택가구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그 뒤는 전남 영광군(39.9%), 충남 서천군(39.6%) 등의 순이었다. 

개인별로는 총 1401만명이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보다 34만명(2.5%) 늘어난 수치다. 이중 1주택 보유자는 1181만8000명으로 전체 주택소유자의 84.4%였으며, 다주택자는 219만2000명으로 15.6%였다. 다주택자 수는 지난해보다 7만3000명(3.4%) 늘어났다. 

다주택자 비율은 매년 증가 추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지난 2012년 13.6%였던 다주택자 비율은 2015년 14.4%로 증가한 뒤 2016년 14.9%, 2017년 15.5%에 이어 지난해 15.6%까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한편, 주택 소유의 남성 편중 현상이 여전한 가운데 여성 주택소유자 비중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택소유자 1401만명 중 여성 비중은 44.4%로 전년 대비 0.5%p 증가했다.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2012년(41.4%)과 비교하면 6년간 3.0%p 늘어난 셈.

연령별로는 50대가 360만1000명(전체 주택소유자 중 25.7%), 40대 331만명(23.6%) 등 40~50대 연령층이 전체 소유자의 절반(49.3%)을 차지했다. 그 뒤는 60대 18.8%, 30대 12.9%, 70대 11.0%의 순이었으며, 30세 미만 젊은 연령층의 비중은 1.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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