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적의 아내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18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신 모(55)씨를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신씨는 지난 16일 새벽 자택에서 흉기로 아내 B(30)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신씨는 범행 직후 고향인 전북 완주로 시신을 옮겨 임야에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B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인 끝에 범행 사실을 확인하고 17일 오후 신씨를 긴급체포했다.

신 씨는 처음엔 아내의 행방을 모른다고 부인했으나 경찰이 증거를 내밀자 혐의를 인정했다.

신씨와 베트남 아내 사이에 자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생활비 문제로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신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가정불화가 있었는데, 그날 따라 아내가 짐을 싸서 이천시로 일하러 떠난다기에 말다툼 하다가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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