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일보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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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우오현 회장이 군 부대 방문 후 장병들에게 사열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군 장병들의 사열을 민간인 신분의 기업 회장이 받은 것은 과도한 예우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 것.

국방일보 등에 따르면 SM그룹 우오현 회장은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30 기계화 보병사단을 방문했다. 우 회장은 평소 군 장병과 주한미군 장병 후원활동을 펼쳐 지난해 11월 이 부대의 ‘명예 사단장’으로 위촉됐다.

이날 국기게양식이 진행되고 있던 30사단 연병장에서 2명의 사단장이 사열대에 올라섰다. 한 명은 방성대 사단장, 다른 한 명은 한미동맹친선협회 고문이자 SM그룹 회장인 우오현 명예사단장이었다.

우오현 회장은 이날 육군의 '최정예 300 워리어'로 뽑힌 장병, 지휘검열·클린신고 유공자들에 대해 표창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우 회장의 사열을 두고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민간기업 회장에 대한 군 장병의 사열은 이례적이었기 때문이다. 

논란이 일자 육군은 부적절한 부분을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SM그룹도 해명에 나섰다. SM그룹측은 "우 회장이 한미동맹친선협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고 이번 30사단을 위한 격려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지난 2002년부터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노후주택 개보수를 돕는 등 군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회장의 군 부대 사열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사열이 지나쳤다’, ‘대통령 및 국무총리 친인척들이 근무하는 회사’라는 등 부정적 의견이 다수인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회장이 군에 좋은 일을 많이 했다’는 등 긍정적 의견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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