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방과학연구소 폭발 사고 현장에 대한 감식이 시작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국방과학연구소측은 1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 감식에 들어갔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분석하고 폭발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폭발 사고가 발생한 실험실 내부에 발화 요인이 있었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13일 오후 4시 15분쯤 대전 국방과학연구소 실험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연구원 1명이 사망했고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화재는 연구소 자체 소방대가 출동해 진화했다. 

연구소 측은 로켓 추진체 연료인 니트로메탄을 젤 형태로 만든 뒤 유량을 측정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폭발 당시 연구원들은 방호복이 아닌 평상복차림이어서 더 큰 변을 당했다. 방호복을 입지 않은 이유는 위험도가 낮은 작업이어서 방심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국방과학연구소에서는 지난해 4월과 6월에도 실험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지만 보안을 이유로 사고 원인을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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