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11일 금융결제원·서민금융진흥원·한국예탁결제원·금융협회(은행연합회 등 5개 금융협회 및 상호금융중앙회)와 손잡고 12월 20일까지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숨은 금융자산은 총 9.5조원, 계좌 2억여개에 달한다. 금감원은 예금, 보험금, 증권(휴면성증권, 미수령주식, 실기주과실), 신탁 등 전 금융권역에 걸쳐 금융소비자가 보유 중인 상품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캠페인을 실시해 숨은 금융자산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금융회사는 일정금액 이상 휴면금융재산 등을 보유하고 있는 개별고객에게 SMS, 이메일 등으로 보유사실 및 찾는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미사용계좌 현황 및 계좌정리 절차 등을 안내하는 홍보동영상, 포스터, 안내장 등을 제작해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금감원 사랑방버스를 통해 지역별 금융교육과 캠페인 홍보를 실시한다.

금융소비자 또한 직접 숨은 금융자산을 인터넷·모바일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파인’ 홈페이지에서는 ‘잠자는 내 돈 찾기’, ‘내계좌한눈에’ 등을 통해 휴면금융재산 및 3년 이상 장기미거래 금융재산 등 모든 금융권의 숨은 금융자산을 조회 가능하다. 은행연합회의 휴면계좌통합조회시스템(슬립머니)에서도 휴면예금 및 보험금 잔액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 휴면예금은 저축은행중앙회 및 각 상호금융중앙회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다. 

장기미거래 금융재산의 경우, 금융결제원의 ‘계좌통합관리서비스’에서 본인 명의 모든 계좌의 잔액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특히, 1년 이상 장기미거래 중이고 잔액이 50만원 이하인 소액비활동성 계좌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에서 즉시 본인의 다른 계좌로 이체 후 해지할 수 있다. 

한편, 금감원 등 캠페인 공동주관기관은 이날 오전 10시 은행회관에서 민병두 정무위원장, 캠페인 주관 기관장, 금융회사 임직원 등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캠페인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석헌 금감원장은 “이번 캠페인은 전 금융권이 모두 참여하는 첫 번째 캠페인으로,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통해 9.5조원의 숨은 금융자산이 크게 감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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