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하반기부터 주민등록번호 등 고객실명번호를 사용하지 않고 은행 내부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고객관리번호를 사용해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할 예정이다.

고객실명번호란 주민등록번호, 여권번호, 외국인등록번호 등 대한민국 내에서 금융거래를 위해 대내외적으로 법적인 주체가 되는 번호다.

이 번호가 유출되면 제3자인 대출 광고업자 등에게 유통되거나 각종 금융사기에 이용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실명번호를 내부거래처리에서 감추어, 유출이 되더라도 개인식별에 중요한 주민번호가 확인되지 않아 정보가 무용지물이 되게 하기 위함이다.

화면조회 및 출력 시에도 고객실명번호 대신 고객관리번호를 사용함으로써 고객실명번호를 일체 수집 및 사용하지 않는다.

고객관리번호 기반으로 데이터 구조가 운영되면 금융기관의 전체 시스템에 부담이 되는 주민번호 암호화 작업도 상대적으로 한결 간단해진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정보 외부반출시 해당부서의 관리자 승인뿐만 아니라 보안담당부서의 2차승인을 통해 외부반출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화이트 해커 양성을 통해 시스템의 취약점을 상시적으로 진단하고 사용자 관점에서 내부직원의 권한 오남용 모니터링, 정보유출 가능성 도출 등 다양한 보안 강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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