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오픈뱅킹 시범서비스 시행 일주일 만에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픈뱅킹 시범서비스 실시 후 일주일(10월30일~11월5일) 동안 102만명이 서비스에 가입해 183만 계좌(1인당 1.8개)를 등록했다. 

이 기간 동안 오픈뱅킹 서비스 총 이용건수는 1215만건(일평균 174만건)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잔액조회가 894만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타 API 이용 299만건, 출금이체22만건 등이었다.

오픈뱅킹은 각 은행의 송금·결제망을 표준화하고 이를 개방해 한 어플리케이션으로 모든 은행의 금융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금융위는 지난 2월 오픈뱅킹 도입방안을 발표한 뒤 은행 및 핀테크 업계와의 협의를 거쳐 지난달 30일 10개 시중은행이 참여한 가운데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시범실시 초기 단계인 만큼 보완이 필요한 문제들도 발견됐다. 우선 다른 은행에 보유하고 있는 계좌를 등록하려는 경우, 보유 계좌번호 자동조회가 이루어지지 않아 계좌번호 직접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또한 계좌등록절차 및 방식이 은행별로 달라, 일부 은행에서 예·적금이나 수익증권 계좌등록 및 조회가 제한되는 문제도 발견됐다. 

금융위는 이달 중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와 연계를 통해 계좌를 자동조회한 후 등록하는 등의 보완책을 추진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은행에서 ‘타행→타행’ 입금이체시 오픈뱅킹 입금API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나, 기술적으로 입금이체 API 적용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입금API 미적용 은행은 내부의사결정 및 전산개발 절차를 마무리한 뒤, 오픈뱅킹 서비스 전면 시행 전까지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금융위는 “앞으로도 오픈뱅킹 시범실시 과정을 집중 모니터링하면서 차질없는 전면시행을 위해 시스템 및 서비스를 지속 점검·보완할 예정”이라며 “참여은행, 핀테크업체, 소비자 등의 다양한 의견을 지속 수렴·반영하고, 특히 보안점검 노력을 강화하여 내달 18일 정식 서비스 출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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