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뉴시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뉴시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내년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홍 전 대표는 28일 tbs라디오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출연해 “아직 뚜렷하게 정치를 그만두면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 일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정치를 그만두고 난 뒤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변호사인데, 도저히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더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검사를 했는데 사람을 잡아넣던 사람이, 사람을 풀어 내달라고 할 수 있겠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드니까 돈 받고 하는 변호사는 하기가 어렵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내가 조금 젊은 나이면 다른 길이라도 가보겠는데, 지금 내 나이가 60이 넘었다. 주식으로 치면 장외정치를 하고 있다. 내년에 마지막으로 정치를 해보려 한다”고 총선 출마를 시사했다.

‘지역구는 어디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오늘 정치 얘긴 하지 말고 음악 얘기를 하자”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요즘 듣는 음악이 ‘현인의 고향만리’”라고 말했다. 

지난해 지방선거 패배 후 당대표직을 사퇴한 홍 전 대표는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를 운영하며 장외정치를 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경남 창녕·함안보 해체 반대 국민 궐기대회’에 참석했다. 이를 두고 홍 전 대표가 고향인 경남 창녕 지역구 출마에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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