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현역 의원은 이철희 의원에 이어 표창원 의원이 두번째다. 

표 의원은 24일 자신의 SNS에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표 의원은 불출마 이유로  “사상 최악 20대 국회, 책임을 지겠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회, 정쟁에 매몰돼 민생을 외면하고 본분을 망각했다. 제가 질 수 있는 만큼의 책임을 지고 불출마 방식으로 참회하겠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2015년 12월 민주당에 입당해 정치를 시작하면서 ‘초심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으면 물러나겠다’던 약속을 지키겠다”면서 정치를 통해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다짐, 당리당략에 치우치지 않고 ‘오직 정의’만을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겠다는 초심, 흔들리고 위배한 것은 아닌가 고민하고 갈등하고 아파하며 보낸 불면의 밤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름 최선을 다했고 각 상황의 특성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언행이었다고 합리화를 한다 해도, 분명 객관적인 ‘정의, 공정 기준’에서 벗어나거나 치우친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상대 정파가 아닌 중립적 시민 혹은 저를 지지했던 시민들에게서 조차 ‘실망했다’라는 말을 듣는 일들이 여러 차례 있었다. 하나 하나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 보다는 4년의 임기를 끝으로 불출마 함으로써 그 총체적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입후보하지는 않지만, 민주당 용인 정 지역위원장으로서 다음 총선 승리를 위해 제가 할 역할, 최선을 다하고 물러나겠다”며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되돌려서는 안 된다. 불출마를 통한 제 반성과 참회와 내려놓음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끝으로 “제20대 국회 임기는 내년 5월 말까지"라며 "검찰개혁, 경찰개혁, 사법개혁, 정치개혁 법안 처리 등 발의했거나 준비 중인 법안들의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한 뒤 자유인의 상태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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