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뉴시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뉴시스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여부를 놓고 정부가 안팎 곱사등이 상황에 놓였다. 밖에서는 개도국 포기를 요구하는  미국의 압력이 거세고, 안에서는 국내농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센 때문이다.   

정부는 10월 중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등과 면담했다. 면담을 마친 뒤 유 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개도국 문제와 관련, 우리나라 농업의 민감성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이어 "(개도국 지위 문제는) 신중히 검토 중이며 포기 쪽으로 확정 짓지 않았다. 10월 중 개최되는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WTO 개도국 지위 문제와 관련된 정부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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