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업계가 2030세대를 위한 기발한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북21 제공) kbs@ekoreanews.co.kr
최근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출판업계에서 이색 마케팅을 펼쳐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는 인기 남녀 주인공들이 직접 책을 읽으며 책을 광고하는 이른바 'PPL 마케팅'이 화제였다.

노출된 책은 연일 베스트셀러 순위권 상위에 머물며 독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또 한 서점에서는 팟캐스트 채널을 오픈해 매주 1권씩 책을 선별하여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밖에도 출판업계에서는 독특하고 기발한 이색 마케팅 전략을 구상하거나 벤치마킹하며 2030세대의 독서욕을 자극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한 출판사에서는 책 속 주인공이 직접 길거리에 나서 독자들과 소통하는 이색 마케팅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얼마 전 출간된 '라스트 런어웨이'(트레이시 슈발리에 저 | 아르테)의 여주인공 '아너'가 미국 퀘이커 교도의 옷을 입고 5호선 광화문역(지난 3일), 홍대 주차장 거리(4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광장(5일) 일대에 출현하여 직접 책 홍보에 나섰다.

한 시민은 "책 마케팅 하면 흔히 서점에서 광고하는 게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기존에 보지 못했던 신선하고 참신한 전략"이라며 "앞으로 이런 재미있는 이벤트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모 출판사 마케팅 팀장은 "출판계 불황 속에서도 보다 재미있고 의미 있는 마케팅 이벤트를 원하는 독자가 있는 한, 출판사 역시 계속해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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