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왼쪽), 소설가 공지영(오른쪽)
조국 전 법무부 장관(왼쪽), 소설가 공지영(오른쪽)

공지영 작가가 자신이 경험한 악플의 공포를 회상하며 조국 가족에게 꿋꿋한 삶을 당부했다. 

공 작가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때 온라인에서 진보들에게 심하게 조리돌림 당한 적이 있었다. 너무 증오가 심해 ‘대체 뭘 더 원하는 거지?’라고 소리치자 냉정한 친구가 ‘니가 죽는 거! 비참하게’라고 대답했다”고 했다. 

정신이 번쩍 든 공 작가는 “저들이 원하는 대로 되지 말자. 죽지 말고 살자. 아주 행복하게”라고 다짐했다고 한다. 공씨는 당시 자신을 공격했던 진보 세력을 ‘이 모 지사 지지자’라고 했다.

공 작가는 악플에 시달리는 연예인들의 고통도 이해했다. 그는 “나는 많이 어른이었고 약간 신앙심도 있었지만 그 극복이 결단코 쉽지는 않았다. 그 후로 가여운 젊은 연예인들 꽃잎처럼 툭툭 죽음으로 질 때마다 마음이 아렸다. 그 공포 이 세상이 모두 증오로 변해 한 발도 닿을 수 없을 것 같은 공포... .내가 아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조국과 그 가족 죽이기에 나선 이들, 살인공장을 세워 유대인을 죽인 나치를 이성으로 분석할 수 있는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친 듯 욕설을 퍼붓는 노인들을 설명할 수 있는가. 조국 교수와 가족들은 저들이 원하는 대로 말고 부디 행복하고 건강하시라. 저들을 꺾을 순 없지만 끝내 저들을 낙담하게 할 수는 있으니”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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