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정운천 의원실 제공
자료=정운천 의원실 제공

 

한국마사회가 불법사설경마 신고포상금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높이자 신고건수가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해 마사회 국정감사에서 "불법 경마사이트 신고포상금이 5만원이 적당하지 않다며, 신고포상금을 높여 불법경마사이트 단속을 시민감시단에게 맡겨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마사회는 올해 9월부터 연간 100만원(20건)이 한도였던 불법 사설경마사이트 신고포상금의 지급 한도를 무제한으로 올리고, 신고포상금도 10만원으로 높였다. 그러자 바로 효과가 나타났다. 월평균 59건에 불과했던 신고건수가 9월에는 155건으로 수직 상승했다. 

하지만 불법사설경마 신고 건수를 늘었지만 마사회 내부의 불법사설경마 단속 인원은 오히려 감소했다. 

2017년 160명에 달했던 마사회 불법사설경마 단속인원은 2018년 157명으로, 올해는 132명으로 계속해서 감소했다. 특히 마사회 풀타임 정규직원인 일반직 단속 인원은 2017년 19명에서 2018년에는 11명으로 감소했다.

마사회는 “현재 단속 인력은 매출 하락 등의 경영여건으로 인해 감축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정운천 의원은 “마사회에서는 불법사설경마를 잡아야 매출을 상승시킬 수 있다”며, “마사회의 불법사설경마 단속인원을 확실히 늘리고 특별사법경찰, 시민감시단 등의 제도를 정착시켜 불법사설경마를 뿌리뽑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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