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홍콩 거리의 한 벽에 홍콩 민주화 시위대가 써놓은 "홍콩에 독립을" "국제사회여, 중국을 끝내 달라"라는 내용의 낙서가 쓰여 있다.  (사진=뉴시스)
7일(현지시간) 홍콩시위대가 쓴 "홍콩에 독립을" "국제사회여, 중국을 끝내 달라"는 호소문. (사진=뉴시스)

홍콩인권법이 미국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상원에서도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것이 확실시돼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홍콩인권법은 미국이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하고 무역 분야에서 홍콩의 특별 지위를 결정하는 잣대로 꼽힌다.  미국은 관세·무역·비자 등에서 홍콩을 중국에 비해 특별 대우하고 있다.

미국 하원은 이와 함께 홍콩의 자치권을 훼손한 관리들에 대한 제재 법안과 최루탄 등 시위 진압 장비의 홍콩 수출을 금지한 법안도 통과시켰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 하원이 이른바 홍콩인권법을 통과시킨 것에 강한 분노와 단호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법안이 마침내 통과되면 중국뿐 아니라 중미 관계와 미국의 이익에도 심각한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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