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은행연합회
자료=은행연합회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6개월 만에 반등한 반면, 잔액기준·신잔액기준 코픽스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2019년 9월 기준 코픽스’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57%로 전월 대비 0.05%p 상승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3월 1.94%를 기록한 뒤 꾸준히 하락해 왔으나,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반면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4%p 하락한 1.87%, 지난 7월부터 공시하고 있는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3%p 하락한 1.60%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픽스는 농협·신한·우리·SC제일·KEB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를 반영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다양한 기타 예수금, 기타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포함된다.

코픽스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산정 기준으로 활용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상승함에 따라, 이와 연동한 주택담보대출 금리 또한 오는 16일부터 0.05%p 인상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는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며 “따라서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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