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동 목사 10.9 광화문 집회 발언. (사진=유튜브 채널 '뉴데일리TV')
장경동 목사 10.9 광화문 집회 발언. (사진=유튜브 채널 '뉴데일리TV')

장경동 대전중문교회 목사가 9일 광화문 광장에 열린 ‘문재인 하야 2차 범국민 투쟁대회’에 참석해, 문 대통령과 전광훈 목사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장경동 목사는 "전광훈 목사를 엄청 욕하던데, 솔직히 말이 거칠다. 방송용어가 아니고, 정치 성향이 생겨 뻥이 세졌다. 빤스 목사라고 그러는데, 그래서 빤스를 어쨌다는 건가. 표현이 거칠어서 그렇지 여자를 건드리기나 했나. 한기총 공금을 횡령했다고 하는데, 왜 여태껏 조용하느냐"라고 말하며 전광훈 목사를 옹호했다. 

장 목사는 또 성경 구절을 인용해 "소돔과 고모라는 의인 10명이 없어서 망했다. 대한민국은 안망한다. 지금 의인이 100만 명 넘는다. 하나님이 이 나라를 절대 멸할 리가 없는 줄로 믿는다"고 말했다. 장 목사가 언급한 '의인은' 집회 참가자들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돼 참가자들이 일제히 환호했다. 

장 목사는 “여기 나오면 위험할 것 같지만 전혀 아니다. 여기는 홍콩도 아니고 화염병을 던지는 것도 아니다. 단지 우리의 소원을 들어달라고 외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모와 자식이 싸울 때 자식이 이기는 이유는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식보다 성숙해서다. 대통령 마음속에 성숙함이 있어서 듣고만 있지 말고 여기에 나와서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다 설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목사는 “설득 못 시킬 거면 설득을 당해달라.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함성을 발하면 들어줘야 한다. 수백만 명이 울고 있으면 달래줘야 한다. 그게 지도자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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