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 (사진=뉴시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 (사진=뉴시스)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화재 사고와 관련, 민관합동위원회 조사 결과 특정 시기에 생산한 LG화학의 제품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8월부터 발생한 ESS 화재 사고는 총 26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LG화학 배터리의 화재사고 건수는 총 14건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이 의원은 "LG화학 배터리 화재와 관련된 제품이 모두 2017년 2분기부터 4분기 동안 LG화학 중국 남경공장에서 만들어진 초기 물량이었다"며 "국과수의 최초 발화지점 결과와 민관합동조사위의 결과를 보면 화재 원인이 배터리와 배터리 보호시스템에 집중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조사위는 ESS배터리 화재 원인에 대해 ▲배터리시스템 결함, ▲전기충격에 대한 보호체계미흡, ▲운용환경관리 미흡, ▲ESS 통합관리 체계부재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이훈 의원은 "산업부의 어정쩡한 사고조사 발표가 일을 키우는 도화선으로 작동했다. 관련 화재가 재발할 때마다 국가경쟁력과 기업의 신뢰는 무너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시기 생산된 관련 배터리가 전국에 198개소나 더 있다. 지금이라도 자발적인 리콜을 진행하는 것이 미래의 신뢰와 세계시장을 점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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