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박찬대 의원실 제공
2016년 제18대 대교협 임원취임 승인요청. 자료=박찬대 의원실 제공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 취임 당시 허위학력 이력을 기재해 교육부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의원이 교육부로부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임원취임 승인 공문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 취임시 교육부에 승인 요청하며 단국대 학사수료·워싱턴침례신학대 교육학 석·박사 학위 등 허위학력 이력을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법」에 설치 근거를 두고 있는 법정 협의체로, 교육부 고등교육 관련 사업을 위탁집행하고 있는 공공법인이다. 임원의 경우 교육부 승인 과정을 거쳐 선출하도록 정해져 있다.

박 의원은 “만약 최 총장이 허위학력을 기재해 교육부의 승인을 받았다면, 교육부의 그릇된 승인을 요구한 것이므로 위계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교육부의 진상조사와 함께 위법사실이 밝혀질 경우 고발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최성해 총장은 단국대 학사 제적인데 수료로 표기돼 있고 미국 박사학위도 허위라는 논란이 있다”는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단국대로부터 제적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어 “미국의 고등 교육 인증 담당기관에 워싱턴 침례 신학대가 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곳인지 공식 확인해 달라는 요청을 하고 지금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