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모바일 앱이나 PC에서 인터넷을 통해 은행업무를 처리하는 비대면 거래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창구를 통한 대면 거래 비중은 감소하고 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등록고객 수는 전년말 대비 4.1% 늘어난 1억5262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8개 국내은행 및 우체국예금 고객 기준으로, 동일인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를 중복 합산한 수치다. 

이중 인터넷뱅킹 개인 및 법인 등록고객 수는 각각 1억4302만명, 960만명으로 전년말 대비 4.1%, 4.6% 증가했다.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1억1289만명으로 같은 기간 7.8%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중 인터넷뱅킹의 일평균 통한 조회‧자금이체‧대출신청서비스 이용 건수는 14만7164건, 이용 금액은 47조755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각각 17.5%, 0.2% 증가했다. 이중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은 9만910건, 6조417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15.5%, 10.8% 성장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및 금액 기준으로 각각 61.8%, 12.7%에 달한다. 모바일뱅킹이 아직 소액 거래 중심인 만큼 금액보다는 건수 기준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다만 점차 모바일 대출 신청이 늘어나면서 금액 기준 비중도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이처럼 은행의 금융서비스 전달채널 중 인터넷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대면업무를 담당하는 창구의 비중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지난 6월 중 국내 은행의 입출금‧자금이체서비스의 56.6%, 조회서비스의 88.4%는 인터넷뱅킹을 통해 처리됐다. 반면 창구를 통해 처리된 업무의 비중은 각각 7.7%, 7.4%에 그쳤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