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에서 열린 철인3종경기 중 수영에 참가했다가 실종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대교 아래 상암선착장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수영복을 입은 상태였다.

A씨는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린 철인3종경기 수영 경기 도중 실종됐다. 실종 접수는 이날 오후 2시에 이뤄졌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바로 수색을 시작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수영 경기가 진행될 당시 한강의 물살은 거셌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에서는 “살려 달라”고 외치는 참가자들이 속출하고 안전요원들의 구조를 받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수영 시합이 중단됐지만 A씨가 실종된 사실은 아무도 몰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주최 측의 안전 관리 소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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