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버닝썬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을 압수수색했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박승대)는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PC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경찰총수'로 알려진 윤모 총경과 관련된 증거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경찰로부터 지난 6월 관련 사건을 송치 받은 검찰은 가수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윤 총경에 대한 수사를 이어왔다. 

윤 총경은 승리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2016년 7월 강남의 주점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을 통해 단속 내용을 확인하고 유 전 대표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 6월 경찰은 윤 총경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윤 총경은 지난해 유 전 대표와 4차례 골프를 치고 6차례 식사를 했고, 콘서트 티켓도 3회에 걸쳐 제공받았다. 경찰은 그러나 청탁금지법상 형사처벌 기준에는 못 미친다고 보고 혐의에서 제외했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