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 안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사체 2구 모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음성 판정을 받았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야생 멧돼지가 북에서 남으로 월경한 사례는 없다. 올해 비무장지대 안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사체는 2마리로, 시료 채취 및 검사 결과 모두 아프리카돼지열병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노 부대변인은 “야생 멧돼지가 GOP(일반전초) 선상으로 진입을 시도하거나 우리 군이 DMZ 내에서 야생 멧돼지를 사살한 사례도 없다. GOP 철책은 야생 멧돼지가 넘어올 수 없는 구조물로 설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7개 지역에 병력 1173명, 제독차량 166대를 지원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북한 쪽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차단하기 위해 14개 접경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선정하고 소독 작업을 진행했다.

방역당국은 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기도 북부와 인천 강화군을 중심으로 확산됨에 따라 24일 전국에 발령된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이 48시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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