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올린 국대떡볶이 구매 인증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올린 국대떡볶이 구매 인증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조 장관 지지자들로부터는 불매운동이, 반대자들로부터는 지지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김상현 국대 F&B 대표이사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코링크는 조국꺼’ 등의 해시태그를 남기며 현 정부를 비난했다. 

그는 문 대통령을 영화 ‘어벤저스’의 악당 캐릭터 ‘타노스’에 빗대면서 “문노스를 잡기 위해 이언주 의원, 이정훈 교수가 뭉쳤다. 대통령이 나라의 정체성을 바꾸려고 한다. 내년 4월 총선까지 우리에게 시간이 얼마 없다”고 썼다.

또한 조국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를 관리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조 장관의 소유라면서 “조국은 의도적으로 국부를 착복했다. 조국은 코링크를 통해 중국 공산당의 돈과 도움을 받았다”며 주장도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코링크는 조국꺼라는 메시지가 더욱 퍼졌으면 좋겠다. 저는 가루가 될 준비가 돼 있다. 확인 안 된 거라 문제가 된다면 저를 고소하라”고 적기도 했다.

김 대표의 주장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국대떡볶이에 대한 불매·지지 운동이 각각 이어지고 있다.

불매운동에 나선 이들은 김 대표가 ‘국대떡볶이’와 일본식 덮밥 전문점 ‘지구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정보를 공유해 두 브랜드 모두 불매운동을 하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면 일베(일간베스트) 등 극우 성향 커뮤니티와 유튜브 채널에선 “먹어서 응원하자”며 국대떡볶이 주문 인증 사진을 올리고 있다. 

김상현 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언론에 보도된 뒤 매출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 23일과 24일 양일의 전국 매장 매출이 최근 5주간 같은 요일에 비해 11.36% 상승했으며, 한 매장의 매출은 41.93%나 상승했다고 전했다. ‘국대떡볶이 불매운동’ 등이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올라와 있지만, 실제로 매출이 떨어진 매장은 한 군데도 없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응원차 국대떡볶이를 샀다는 구매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은 24일 오후 페이스북에 일회용 용기에 포장된 떡볶이 사진을 올리면서 “국대떡볶이 여의도점에서 25인분 사서 나눠 먹었다. 국대떡볶이 파이팅!”이라고 썼다. 이에 김상현 대표는 김재원 의원의 지지에 “감사하다”는 답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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