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데 이어 추가 의심신고가 들어온 파주에서도 확진 판정이 났다. 이는 일주일 만에 4번째 발병으로 돼지열병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의심 신고를 한 파주시 적성면 자장리 양돈 농가에서 시료를 수거해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파주 연다산동에서 국내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이후 네 번째 발병이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돼지 농가는 앞서 연천에서 발생한 농장에서 6.9km 떨어진 곳이다. 방역당국은 확진 판정이 나옴에 따라  해당 농가를 포함한 주변 3km이내 돼지농가 8곳, 3천275마리를 긴급 매몰 처분하기로 했다.

적성면과 바로 옆 파평면은 파주지역에서 돼지 사육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두 지역에서 사육되는 돼지만 총 6만8천여 마리로 파주시 전체(11만1천여 마리)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당국의 방역 강화에도 1주일만에 4번째 확진 판정이 나오자 지역 축산농가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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