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리아】오는 9월부터 중소 카드가맹점 수수료가 현행 1.8%에서 1.5%로 인하되는 등 카드 수수료 체계가 35년 만에 전면 개편된다.

또 그동안 사회적 갈등을 일으켰던 대형 가맹점에 대한 우대 수수료율 적용은 금지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여신금융협회는 4일 이같은 내용의 신(新)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체계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신용카드 가맹점 평균수수료율은 2.09%에서 1.85%로 낮아지게 돼 전체 224만 가맹점의 96%인 214만 점포가 혜택을 보게 됐다.

특히 전체 가맹점의 68%인 연매출 2억원 미만의 중소 카드가맹점 152만 곳은 1.5%의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받게 됐다.

금융당국이 35년만에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체계에 메스를 댄 것은 수수료 부담에 따른 형평성 논란에 따른 사회 계층간 갈등이 대규모 궐기대회 형식으로 터져나왔기 때문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업종별로 적용해왔던 수수료율을 매출액과 거래건수, 거래금액 등을 고려해 가맹점 별로 적용하고, 2.7%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다만 카드 매출이 연간 5억 원 이상인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평균 1.96%에서 2.02%로 높아지게 했다.

이번 조치로 카드업계는 8739억 원이 넘는 수수료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와함께 금융당국은 대형가맹점들이 과도하게 낮은 수수료율을 요구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하는 한편 카드 결제 비용이 적게 드는 체크카드 등 직불카드 사용에 세금 혜택을 주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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