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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리아】'무적함대' 스페인이 '아주리군단' 이탈리아를 누르고 유럽 축구 제왕이 됐다.

스페인은 2일 오전 5시37분께(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탈리아와의 유로2012 결승전에서 다비드 실바(맨체스터스티), 호르디 알바(발렌시아), 페르난도 토레스, 후안 마타(첼시)의 잇따른 골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스페인은 유로2008, 2010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메이저대회 3연패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특히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제로톱'이라는 새로운 전술을 구사해 더욱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 초반부터 거칠게 몰아친 스페인은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14분 미드필드에서 사비 에르난데스(바르셀로나)의 패스를 받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가 골지역 오른쪽으로 침투 패스를 찔렀고 세스크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가 올린 크로스를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가 골대 정면으로 뛰어 들며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스페인은 전반 41분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이탈리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주인공은 최근 발렌시아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을 확정지은 왼쪽 측면 수비수 호르디 알바였다.

시간이 갈수록 스페인의 경기 운영은 안정감이 흐른 반면 이탈리아의 경기 운영은 답답한 장면이 연출됐다.

이탈리아는 후반 들어 안토니오 디나탈레(우디네세), 티아고 모타(파리 생제르망)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경기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후반 중반 들며 사실상 승부를 포기한 듯 둔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의를 상실한 이탈리아를 상대로 스페인은 끝까지 매섭게 몰아쳤다.

스페인은 후반 38분 페르난도 토레스(첼시), 후반 43분 후안 마타(첼시)의 골 등 총 4골을 뽑아내며 이탈리아에 참패를 안겼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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