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리아】'수원 20대 여성 납치 살인' 사건의 범인에게 법원이 사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이동훈 부장판사)는 15일 지난 4월 경기 수원에서 2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오원춘(42)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오원춘은 우리 사회의 공동체를 위협하고 반문명적 반인륜적 범행을 저질렀다”며 “잔인한 수법과 엽기성을 볼 때 사회에 환원되더라도 교화가 어려워 보인다”며 사형선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계획적인 살해로 보일 뿐만 아니라 조사과정에서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며 “특히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범행과정을 볼 때 사체인육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 상당해 보인다”고 판단해 일각에서 제기된 인육제공설에 무게를 실었다.

오원춘은 지난 4월1일 오후 10시30분께 수원시 팔달구 지동 자신의 집 앞을 지나가던 곽모(27·여)씨를 성폭행 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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