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발언하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아들의 이중국적 원정출산·의혹에 대해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23일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지법에서 근무할 때 아들을 낳았다고 수없이 말해도 저를 희생양 삼아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 원정출산, 이중국적 둘 다 아니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저와 관련된 치졸한 것에 대해서 더 이상 말씀 안 드리려 했지만 리치몬드 산후조리원을 찾아봤다”며 “산후조리원의 설립년도는 2000년이고 아들 출생 연도는 1997년이다. 명백히 가짜뉴스라는 것은 거기서부터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가 부산지법 판사로 근무하던 시절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인근 부촌에 있는 ‘리치몬드 산후조리원’에서 아이를 출산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홍준표 전 대표는 나 원내대표의 발언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홍 전 대표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중국적이 아니라고 선언한 야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환영한다"며 "처음부터 그랬으면 아무런 의혹 없이 대여 공격을 할 수 있었을 것인데 늦었지만 진실을 밝혔으니 다행"이라고 밝혔다.

앞서 홍 전 대표는 9월 21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야당 원내대표에 대한 여권의 공격이 마치 2011.10. 서울시장 보선때 1억 피부과 파동을 연상 시킨다”며 ”그때는 명확한 해명없이 논쟁만으로 큰 상처를 입고 우리가 서울시장 보선에서 참패 했지만, 이번 논쟁은 검찰에 고발까지 되었고 조국 자녀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형평상 그냥 넘어 갈수 없는 사건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논란의) 핵심은 원정출산 여부다. 예일대 재학중인 아들이 이중 국적인지 여부만 밝히면 그 논쟁은 끝난다. 나는 야당 원내대표의 아들이 이중 국적이 아니라고 굳게 믿는다”고 전했다. 또한 ”분명히 천명하시고 여권의 조국 물타기에서 본인및 당이 수렁에 빠지지 않도록 조속한 대처를 하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당 내부에서는 ”내부 총질은 적만 이롭게 할 뿐이다" 홍 전 대표를 비판하는 분위기였으나 나 원내대표의 직접 해명으로 가라앉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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