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민이 돌아왔다. 미투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김생민은 최근 팟캐스트로 방송을 재개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김생민은 14일 ‘영화들려주는 김생민입니다’로 활동을 재개했다. 활동 중단 1년 5개월만이다. 첫 방송 오프닝에서 김생민은 “요즘 동네에서는 (저를) ‘돌생민’이라고 한다. 돌아온 생민이다”라고 말했다. 김생민은 그러나 미투 논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김생민은 “저 혼자 영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며 “잘 할 수 있을까요”라고 심경을 표현하기도 했다.
소속사 SM C&C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김생민이 운영 중인 팟캐스트는 공식적인 방송 복귀를 의미하는 것을 아니다.” “영화를 사랑하고 오랜 시간 관련 일에 종사했던 한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활동으로 받아들여 주신다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김생민의 활동 재개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냉담하다. 해당 팟캐스트 채널의 한 이용자는 “유리할 땐 공적활동. 불리할 때 사적활동. 사건 후 바로 굴을 파고 들어가서 최소한의 매너가 있는건지 헷갈렸는데 벌써 이러는거 보니 역시네”라고 말했다. 다른 이용자도 “성추행 해놓고 부득불 방송 복귀해서 한국방송사에 나쁜 선례 더하지 마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김생민은 지난해 4월 2008년 서울의 한 노래방에서 여성 스태프 2명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피해자들은 김생민을 ‘미투’가해자로 지목했다. 이후 김생민은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최다은 기자
freide07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