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년 tvN '짠내투어' 제작발표회에서 김생민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생민이 돌아왔다. 미투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김생민은 최근 팟캐스트로 방송을 재개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김생민은 14일 ‘영화들려주는 김생민입니다’로 활동을 재개했다. 활동 중단 1년 5개월만이다. 첫 방송 오프닝에서 김생민은 “요즘 동네에서는 (저를) ‘돌생민’이라고 한다. 돌아온 생민이다”라고 말했다. 김생민은 그러나 미투 논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김생민은 “저 혼자 영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며 “잘 할 수 있을까요”라고 심경을 표현하기도 했다.

소속사 SM C&C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김생민이 운영 중인 팟캐스트는 공식적인 방송 복귀를 의미하는 것을 아니다.” “영화를 사랑하고 오랜 시간 관련 일에 종사했던 한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활동으로 받아들여 주신다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김생민의 활동 재개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냉담하다. 해당 팟캐스트 채널의 한 이용자는 “유리할 땐 공적활동. 불리할 때 사적활동. 사건 후 바로 굴을 파고 들어가서 최소한의 매너가 있는건지 헷갈렸는데 벌써 이러는거 보니 역시네”라고 말했다. 다른 이용자도 “성추행 해놓고 부득불 방송 복귀해서 한국방송사에 나쁜 선례 더하지 마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김생민은 지난해 4월 2008년 서울의 한 노래방에서 여성 스태프 2명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피해자들은 김생민을 ‘미투’가해자로 지목했다. 이후 김생민은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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