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7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 활로를 찾기 위해서는 잠재적 성장률을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재부와 국회미래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제1차 미래전략 콘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통해  "무엇보다 우리 성장률이 잠재성장경로에 닿게 해야 하고, 나아가 잠재성장률 자체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우선은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 경제가 하루빨리 활력을 되찾는 것이 절실하며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경제의 체질 개선, 4차 산업혁명 변화 선도, 미래성장동력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 우리 사회의 포용의 힘 ▲ 혁신 인재, 사람의 힘 ▲ 가치 변화, 전환의 힘 ▲ 우리 국민, 인구의 힘 ▲ 신뢰·예측, 축적의 힘 등을 거론됐다. 

홍 부총리는 “사회안전망을 더 촘촘히 보강해나가야 한다.복지 사각지대 해소, 안전망 보강과 같은 포용성을 강화하는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나가고, 사회통합 차원에서 불평등과 격차 해소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외형적인 경제 규모는 커졌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은 여전히 낮게 평가된다”며 “이제는 국민생명, 안전, 환경, 공정, 윤리 등 사회적 가치가 우리 경제사회에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런 추세가 사회 전 분야로 확대되도록 정부가 ‘사회적 가치 실현 기본 방향’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저출산 인구문제와 관련해 “지금까지 출산율 제고에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사회 적응력을 높이는 정책도 병행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특히 “미래를 대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방향’과 ‘속도’”라며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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