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37개사를 대상으로 ‘좋은 학벌이 채용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48.1%가 ‘좋은 학벌이 채용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는 수년 전 부터 블라인드 채용 방식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벌이 여전히 채용의 주요 조건임을 반증하는 것이다.

학벌이 채용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 ‘지원자가 노력한 성과여서’(51.9%,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학벌에 따른 역량 차이가 있어서’(43.2%), ‘객관성이 있는 조건이어서’(37.7%), ‘기존에 채용 시 만족도가 높아서’(11.7%), ‘활용 가능한 인맥이 많아서’(9.3%) 라고 답했다.
가장 선호하는 지원자의 출신 학교로 ‘서울소재 4년제 대학’(45.7%)을 꼽았다. 이어 ‘지방 거점 국립대학’(24.1%), ‘상위 10위권내 명문대학’(19.1%)을 꼽았다. 

선호하는 학교 출신 지원자에 대해서는 채용 과정 중 ‘지원자를 더 꼼꼼히 평가한다’는 응답이 66.7%(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형 진행 시 우선순위로 선정’(20.4%), ‘가산점 부여’(18.5%) 순으로 답했다. 

학벌이 채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들은 ‘업무 능력과 크게 연관이 없어서’(90.9%)를 꼽았다. 이어 ‘기존 채용 시 만족도가 낮아서’(10.9%), ‘경영진의 방침이어서’(5.1%), ‘기존 직원들에게 위화감을 줄 수 있어서’(4.6%) 등을 이유로 꼽았다. 

또 설문조사에 응한 기업의 59.3%는 직원들의 ‘학벌과 업무 능력 간 상관관계가 없다’고 답했다. ‘학벌이 좋으면 업무 능력도 뛰어나다’고 응답한 기업은  24.6%였다. 

학벌이 좋은 신입사원과 그렇지 않은 직원 간 만족도에 대해서는 전체 기업의 62.6%가 ‘차이 없다’고 답했으며 30%는 ‘만족도가 높다’, 7.4%는 ‘오히려 만족도가 낮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