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사진=뉴시스

가수 유승준이 자신의 한국 입국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힌 서연미 CBS 아나운서를 비난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서 아나운서는 지난 8일 CBS 유튜브 ‘댓꿀쇼 PLUS’에서 “(유승준이) 저한테는 괘씸죄가 있다. 완벽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우상이었고, 기독교인이었고, 모범 청년이었다”며 “제가 어린 시절 본 방송에서 해변을 뛰면서 해병대를 자원 입대하겠다고 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승준은 중국과 미국에서 활동을 하면서 수익을 낸다”며 “한국에서는 외국에서 번 돈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유승준은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승준은 이날 자신의 SNS에 서 아나운서의 해당 발언 부분을 캡처해 올리며 근거 없는 주장으로 허위 사실을 퍼트렸다고 주장했다. 유승준은 “유언비어와 거짓 루머들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삶을 포기하기도 한다”며 “용감하신건지 아니면 멍청하신건지 똑같은 망언 다시 한번 제 면상 앞에서 하실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젠가 그쪽이 상상하지도 못할 만큼 가슴 아프고 답답한 일들을 당할 수도 있다는 거 기억하라. 처벌 아니면 사과 둘 중의 하나는 꼭 받아야겠다. 준비 중이다”고 경고했다.

앞서 유승준은 2015년 9월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비자 F-4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그해 10월 거부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1,2심은 "유승준이 입국해 방송·연예활동을 계속할 경우 국군장병 사기가 저하되고 청소년에게 병역의무 기피 풍조를 낳게 할 우려가 있다"며 법무부의 입국 금지 조치가 적법하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지난 7월 11일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유승준의 파기환송심 첫 재판은 오는 20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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