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딸의 표창장 의혹과 관련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직접 통화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그러나 거짓 증언을 종용한 적이 없고 사실대로 밝혀달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최 총장과 전화 통화를 했느냐’는 법사위원들의 질문을 받고 “제 처가 압수수색이 된 날 너무 놀라서 총장께 전화를 드렸다”며 “제 처가 최 총장께 정말 억울하다고 하소연을 하고, 위임해주신 게 아니냐고 말했고, 총장은 안하셨다고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이어 “제 처가 (위조를) 했다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하고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조 후보자 딸 조 씨가 받은 표창장의 일련번호가 다르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총장이 직접 전결하는 표창장에는 ‘교육학박사’가 나가고, 위임전결은 그게 안나간다. 일련번호가 다른 표창을 최소 18개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조 후보자는 주광덕 의원이 표창장에 무슨 내용이 기재돼있었냐는 질의에 대해 “(표창장을) 사진으로만 봤다. 봉사활동 기간 등의 내용이 뭐라 적혀있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라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또 “지금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대부분 알지 못하는 내용이다."며 “제 처와 관련한 의혹도 제가 알지 못하는 부분이 있고 아는 부분도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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