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제공

제13호 태풍 '링링'이 세력을 키우면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링링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70㎞ 해상에서 시속 19㎞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 중심부근 최대풍속 시속 140㎞(초속 39m), 강풍반경 350㎞인 중형급 태풍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6일 오후 9시 서귀포 남서쪽 약 280㎞ 해상에 도달한 뒤 7일 새벽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7일 오후 3시 충남 서산 서남서쪽 약 70㎞ 해상에 접근한 뒤 이후 서울 등 수도권 북부를 지날 전망이다.

행안부는 5일 오전 9시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진영 장관 주재로 '태풍 링링 대처회의를 열었다. 

전날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태풍 및 집중호우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17개 시·도가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태풍 특보 상황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을 가동하고 단계별 비상근무에 들어가기로 했다. 

진겸 행안부 장관은 “그간의 선행 강우로 지반이 약해져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관할 지역과 소관 시설 위험요소에 대해 선제적인 점검과 예방 조치들을 철저히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링링의 위력은 어느 정도일까. 이에 대해 박희원 YTN 기상캐스터는 5일 YTN 라디오에서 "링링은 현재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밤 사이에 강도가 한 단계 더 세졌다. 2010년 한반도를 덮친 태풍 곤파스의 악몽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 이런 목소리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당시 곤파스가 이번 태풍처럼 서해안을 따라서 이동하면서 사망자가 6명 발생하고 13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할 정도로 큰 피해를 냈다."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