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인사청문회가 무산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간 무제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28)가 자신의 대학입시 컨설팅을 담당했던 학원 선생님에게 “전 멘탈 중무장 상태니 걱정마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일요신문이 4일 보도했다. 

4일 일요신문은 조씨와 학원 선생님 A씨가 최근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조씨는 문자에서 “모든 언론사가 칭찬을 하면 보도를 안 하고, 그중에 부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표현만 골라서 기사를 내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억울한 게 많지만 하나하나 밝혀나갈 것. 전 멘탈 중무장 상태이니 걱정 마라”라고 말했다. 
조 씨는 문자에서 “모든 언론사가 칭찬을 하면 보도를 안 하고, 그중에 부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표현만 골라서 기사를 내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억울한 게 많지만 하나하나 밝혀나가야죠. 전 멘탈 중무장 상태이니 걱정 마세요”라고 했다.  

조 씨는 오히려 A 씨를 걱정했다. 조 씨는 “벌써 입시철이네요. 전 진짜 괜찮은데. 요즘 위로해주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앞으로 시간이 흘러 하나하나 밝혀지면 언론도 언젠가는 진실을 알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바쁘실 텐데 열 받으셔서 담배 많이 피지 마시고 제 걱정 말고 파이팅하세요”라고 했다.  

조 씨는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조씨의 부산대 의전원 성적표를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유급했고 1-1 학점 정확히 알던데 그거 개인정보 불법유출”이라고 지적했다.

A 씨는 일요신문과 인터뷰에서 조씨의 장학금 특혜 의혹에 대해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은 몰랐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장학금은 나한테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조 씨가 장학금을 받는다고 하더라. 왜 받느냐고 물었더니 ‘나도 몰라요. 준대요. 아싸’라고 했다”고 말했다.   

A 씨는 부산대 의전원에서 조 씨 성적이 나빴던 이유에 대해 “의전원에 들어간 후 남자 선배 하나가 심하게 치근덕거렸다고 한다. 그래서 학업에 전념할 수 없었다. 유급될 정도로 공부 못하는 학생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조 씨는 “아빠도 그 내용을 듣고 화를 냈다”고 A 씨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A 씨는 “조 후보자 부부가 조 씨 입시에 적극 관여했다고 하는데 제가 아는 것과 너무 다르다. 제가 조 씨 입시 컨설팅 할 때 ‘너희 부모님은 한번 안 오시냐’고 물어볼 정도로 무관심했다. 지금까지 조 후보자 부부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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