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이동수 부장검사)는 어진 안국약품 대표이사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어 대표는 불법으로 임상시험을 한 혐의를 받는다. 어 대표는 지난 2017년 사전 건강검진 등의 요건을 갖추지 않고 안국약품 소속 연구원들을 상대로 혈압강하제 등 전문의약품을 임상 시험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7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안국약품 중앙연구소에서 소속 연구원들의 피를 뽑아 약품을 개발한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를 벌인바 있다. 

안국약품은 어 대표가 약사법 등 위반 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고 이날 공시했다.

안국약품 측은 "회사가 각자 대표이사 체제이며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국약품 대표이사 구속 소식에 안국약품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11시 50분 현재 안국약품은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850원(8.11%) 내린 1만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어 대표는 의사들에게 수십억원대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뇌물공여 등)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어 대표이사 등 3명과 법인을 약사법위반·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85명도 함께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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