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29·이승현)가 28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가수 승리가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조사를 받은데 이어 29일 양현석 전 YG 총괄 프로듀서가 같은 혐의로 소환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8일 오전부터 12시간 20분가량 승리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승리는 “거론되고 있는 모든 의혹들에 대해서 사실 그대로 말씀드렸다”며 “향후 다른 조사에도 성실하게 사실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승리는 원정도박 혐의는 일부 인정했으나, 현지에서 달러를 빌린 뒤 한국에서 원화로 갚는 ‘환치기’수법으로 도박자금을 조달한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시스) '상습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9일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수십억대 불법 도박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승리와 양현석이 카지노에서 도박한 금액 규모가 담긴 미국 측 자료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오늘 오전에는 양현석 전 대표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YG 사옥을 압수수색해 국내외 회삿돈이 도박자금으로 사용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금흐름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도박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횡령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며, 지난 2014년 외국인 사업가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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